기존 주택 단열재 시공자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86년까지 1ℓ에 12km를 주행할 수 있는 차량 개발을 유도하고 87년 이후는 1ℓ에 13km를 주행할 수 있는 차종을 보급키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7일 일본의 경우 1ℓ에 24km까지 달릴 수 있는 배기량 5백50cc, 2기통 승용차가 개발돼 이미 운행 중에 있다고 지적, 우리도 에너지 절약형 소형 차량을 개발, 보급하는 한편 단위 연료 당 주행거리 및 효율 표시를 의무화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 같은 차량 개발과 함께 금년의 30만 명을 비롯, 86년까지 1백5만 명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운전 방법을 교육시키고 (87년 이후는 매년 50만 명), 자동차 운전면허시험 과목에 에너지 절약 운전 방법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또 신호 및 노선의 정비와 철도·자동차 화물터미널을 설치, 적재율을 향상시키는 등 교통 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같은 수송 분야의 개선과 함께 금년 열 관리기사 (1급) 자격 시험에 실기시험을 추가키로 했으며 ▲ 소득세법을 보완, 기존 주택의 단열재 시공에는 조세 감면 또는 보조금을 지급하고 ▲ 전기 사업법도 보완, 금년 중 설치될 5개소 (86년까지 15개소) 열 병합 발전 시설의 남는 전력을 동일 계열의 인근 공장에 공급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