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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이야? 평상복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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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상복처럼 입는 내의가 요즘 유행이다. 가볍고 두텁지도 않아 패션 라인을 망치지도 않는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지하 'YES' 매장에서 고객이 패션 내의를 고르고 있다.

내복을 입으면 갑갑하다. 몸이 둔해지고 옷맵시도 나지 않는다.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이들은 그래서 추운 겨울에도 내복을 잘 입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그런 걱정일랑 접어둬도 될 것 같다. 얇고 가벼워 입지 않은 듯하면서도 보온성과 착용감이 좋은 내복이 이번 겨울 시즌 속속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겉옷 밖으로 삐져나오지 않도록 소매길이도 조정해 뒀다.

뉴코아 일산점 비너스 매장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복을 사는 사람들이 늘었다. 패션 내의 덕분인지 예년보다 젊은층 구매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내복을 입으면 체온을 3도 정도 더 따뜻하게 할 수 있어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한다.

좋은 사람들의 보디가드는 겉옷의 실루엣을 살려주면서 보온성도 있는 '발열 내의'를 선보였다. 열을 내는 기능이 있는 서머기어(아크릴계 원사)가 62% 혼용됐다. 스킨 컬러여서 안이 잘 비치는 소재의 겉옷을 입어도 티가 나지 않는다. 원단이 얇고 피부에 밀착돼 불편하지 않다. 상의는 반팔과 긴팔, 두 가지다. 7부 소매 등 짧은 소매의 옷을 입거나 소매 폭이 넓은 옷을 입어도 보일 염려가 없다. 반팔 상의의 가격은 2만 3000원. 긴팔은 2만 7000원이다. 바지는 긴 것으로만 나온다. 2만8000원이다.

제임스딘의 '알로에 가공 내의'는 가공 과정에 알로에의 일종인 알로에베라를 사용했다. 항알레르기, 항염, 보습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감각적인 디자인이 가미되어 내복과 실내복 겸용으로 입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보라색의 귀여운 스타일로 집안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이지웨어로도 좋다"고 말했다. 여성용이며 사이즈는 85~95. 3만8800원이다.

예스는 '하트내의'를 선보였다. 1925세대가 대상이다. 노란 컬러가 발랄한 느낌을 낸다. 빨간 하트 무늬로 깜찍함도 더했다. 가슴선 아래로 주름이 잡혀 있어 실루엣이 귀엽고 'ㄷ'자형의 목선이 편한 실내복의 느낌을 낸다. 고전적인 내의를 꺼리는 신세대들을 겨냥, 발랄한 디자인과 컬러풀한 색상을 채용했다. 사이즈는 M.L 두 가지다. 3만 8000원.

신영와코르의 비너스는 친환경 소재의 겨울 내의를 내놨다. '사모기아 내의'는 신소재 발열섬유를 채용해 따뜻하다. 빨리 땀을 흡수해 체온을 유지해주는 기능성 내의라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초극세사를 사용해 촉감이 좋다. 가슴 윗부분에 소폭의 레이스를 주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색상은 스킨 컬러와 퍼플, 상하 세트가 7만2000원이다.

와코르는 9부 길이의 '라즈베리향 내의'를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판덱스 소재에 라즈베리향이 난다. 이것이 지방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고 지방을 연소시키는 효소 생성을 촉진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베이지와 와인 컬러로 나왔으며 세트에 11만3000원이다.

비비안은 '오가닉 코튼 내의'를 내놨다.농약을 쓰지 않고 재배한 목화에서 추출한 면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한다. 두께가 얇고 민무늬로 되어 있어 달라붙는 겉옷과 함께 입어도 무방하다. 7부와 9부, 두 가지 스타일이다. 스킨 컬러로 상하 세트 7부는 6만 1000원, 9부 6만 7000원이다. 남성용은 8만 4000원.

이 회사의 '썬다이아 내의'는 항균.소취 기능이 있다고 회사 측은 주장한다. 원단이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포름 알데히드 성분을 분해해 체내 침투를 막는다고 주장한다. 상.하의 모두 3부 사이즈로 반소매 상의나 스커트 안에 착용하기 좋다. 핑크색이며 가격은 6만 원이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남성 내복 수요도 증가 추세다. 제임스딘은 등산.스노보드 등 스포츠용으로 좋은 '에어로쿨 내의'를 출시했다. 브이 넥 디자인 상의와 타이츠 스타일의 하의로 되어있다. 상의는 가벼운 티셔츠 대용으로 입을 수 있다. 에어로쿨 원사는 땀 흡수 및 발산이 빨라 쾌적함을 유지해 준다. 중공사를 사용해 가볍고 보온성도 좋다. 색상은 네이비, 3만8800원이다.

비비안 관계자는 "실내 온도를 높이는 것보다 낮추고 내복을 입는 것이 아토피나 각종 피부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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