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한화에 설욕
프로야구 LG가 한화에 당한 시범경기 개막전 패배를 갚았다.
LG는 8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날 한화에 3-9로 졌던 LG는 1승1패를 기록했다.
1회 정성훈의 솔로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은 LG는 1사 2·3루에서 김태균의 3루수 땅볼 때 실책이 나오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3회 말 강경학·김경언의 연속 안타와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를 뒤집은 건 최승환의 한방이었다. 최승준은 4회 초 1사1·2루에서 한화 선발 이태양으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최승준은 전날 홈런에 이어 결승타를 때려내는 활약을 펼쳤다.
3-2 역전에 성공한 LG는 윤지웅-최동환-정찬헌-봉중근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LG 선발 하렐은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최고 시속 151㎞를 기록하며 4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 5탈삼진의 준수한 투구를 했다.
정규시즌 30%의 가격으로 입장권을 판매한 한화는 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이틀 연속 만원(1만3000명)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한화가 2000년 시범경기부터 입장권을 유료화 한 이후 만원 관중이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프로야구 LG, 한화에 설욕 [사진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