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좌초 어선 연평도 예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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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해 연평도 동쪽 15마일 해상의 북방한계선(NLL) 뻘에 좌초됐던 꽃게잡이 어선 범진호가 연평도로 예인됐다.

21일 합참 등에 따르면 해군은 고속정 2척과 고속고무보트(RIB) 1척을 투입해 이날 새벽 1시34분께부터 작전에 나서 1시간여만에 범진호를 연평도로 끌어오는데 성공했다.

합참 관계자는 "NLL상에 좌초된 범진호는 조류를 타고 NLL을 넘어 북쪽으로 2.6마일까지 이동했었다"며 "NLL 남쪽으로 다시 내려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예인했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이 과정에서 특이동향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참이 전했다.

한편 해군 고속정의 제지를 피해 NLL로 접근했던 이 배의 선장 김재선(44)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204의 만취상태로 인천에서 연평도로 가던중 음주운항 사실이 적발될 것을 우려해 무작정 달아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인천해경은 이날 김씨에 대해 해상교통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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