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리빙] 보글보글~ 묵은 김치라야 제 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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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추워진 날씨 탓에 예년보다 일찍 김장철이 다가왔다. 그런데 김치냉장고 속엔 아직 묵은 김치가 남아 있으니-. 뒷전으로 물러난 신 김치를 맛있게 먹는 요리법을 공개한다.

● 돼지고기 김치

* 만들기=우선 돼지고기 앞다리 살을 1cm 너비로 엄지손가락만하게 썰어 준비한다. 냄비에 물을 붓고 고춧가루와 마늘, 다진 파 등 기본 양념과 준비한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양념거품을 걷어내야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여기에 양념을 털어 내고 국물을 꽉 짠 묵은 김치를 넣고 끓인다. 이렇게 끓인 찌개를 냉장고에 12시간 정도 넣어두어 저온 숙성한다. 먹을 때 적당량을 뚝배기에 덜어 끓여 먹으면 맛이 좋다.

* 팁=바로 끓여서 먹는 것보다 냉장고에 뒀다가 먹으면 이미 숙성된 김치를 한 번 더 숙성하는 과정을 거치게 돼 더욱 깊고 담백한 맛이 우러나온다.

● 장지짐 김치

* 만들기=묵은지를 3일 정도 물에 담가 놓는다. 이때 하루에 3번 정도는 헹궈주면서 물을 갈아준다. 이렇게 준비한 김치에 된장을 넣고 주물러 간이 배게 한다. 올리브유를 조금 넣어 볶는다. 자박자박하게 멸치 맛국물을 넣고 끊인다. 입맛에 따라 참기름을 첨가한다.

* 팁=배추김치는 물론 깍두기와 열무김치.파김치.얼갈이김치 등 종류에 상관없이 활용해도 된다.

김숙진 <중앙일보 패밀리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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