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브랜드 "손대지 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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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LG브랜드' 보호에 적극 나섰다. LG는 이를 위해 홍보팀과 재경.법무 담당 등 11명으로 '브랜드 관리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태스크포스팀은 브랜드 훼손에 대한 감시, 제재, 사용관리, 육성전략 수립 및 실행을 담당하게 된다.

LG브랜드를 사용하는 모든 회사와 임직원이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지켜야 할 지침을 적어놓은 'LG브랜드 관리규정'도 제정키로 했다. 또 전문기관과 함께 브랜드 도용 사례를 정기 조사하고, 도용 업체에 대해서는 1차 시정요구, 2차 법률 대응하기로 했다.

인터넷 쇼핑몰업체 등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브랜드 도용에 대해서는 '브랜드 사이버감시대'(가칭)와 '온라인브랜드도용 제보센터'를 설치해 대처키로 했다.

LG 홍보팀 정상국 부사장은 "지주회사체제에서 LG브랜드는 기업상징의 의미를 넘어 지주회사가 소유하며 체계적으로 관리.육성해야 할 핵심 자산"이라며 "장기적으로 LG브랜드를 글로벌 톱3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LG는 2005년부터 LG 브랜드 사용 회사들로부터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브랜드 사용료로 받기로 함에 따라 라이선싱 기준 수립 작업에도 착수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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