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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활용한 알뜰 쇼핑

중앙일보

입력

할인판매하는 상품이라도 사기 전에 스마트폰을 한번 더 들여다보자. 추가 할인을 받거나 더 저렴하게 살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석할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하면 사용자 위치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을 알려주므로 ‘지금 당장’ 써먹기에 좋다. 애플이 지난해 선보인 아이비콘(iBeacon)은 아이폰 사용자가 해당 상점을 지날 때 할인쿠폰을 보여주는 기술로 관심을 끌었다. 즉석 제공 할인티켓으로 호주머니를 아껴주는 인기앱들을 소개한다.

(blog.naver.com/yapapp)을 이용하면 지갑에 할인쿠폰·멤버십카드·확인 도장카드를 갖고 다닐 일이 없어진다. 생활 전반에 대한 혜택을 모두 모바일에서 통합 제공한다. 예를 들면 멤버십카드의 경우 브랜드 매장에서 동네 상점까지 여러 종류를 한곳에 모아 제시한다. 결제도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이뤄져 현금·카드가 필요없다. 얍에서 특정 동네를 찾으면 거리별로 할인이 적용되는 가게들을 알려준다. 점포에 들어가기 전메뉴보다 혜택부터 알아볼 일이다. 최근엔 두산타워, 블루리본 서베이와 손잡고 패션과 맛집에 대한 정보와 서비스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에누리(www.enuri.com)는 ‘모바일계의 옥션’으로 통한다. 16개 쇼핑몰과 국내 5대 백화점 가격을 비교해 매일매일 최저가 상품 목록을 제시한다. 신차를 포함해 자동차와 자동차보험까지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특히 육아·생활용품 검색이 호응이 좋아 40대가 에누리 앱을 가장 많이 내려받았다. 에누리 지식통은 커뮤니티를 통해 사용후기, 질의·응답, 초보자를 위한 선택 정보 등을 제공한다. 에누리 구매 가이드에서는 분야별 담당자가 상품의 정보·사용법·장단점을 짚어줘 신뢰를 더한다.

공연·전시를 보기 전 꼭 들를 곳이 있다. 관람시간이 코앞이어도 괜찮다. 타임티켓(timeticket.co.kr)에서 ‘땡처리’되는 최저가 관람권으로 더욱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오늘 마감이 임박한 공연부터 무료 관람까지 다양하다. 할인율이 50~90%에 이른다. 당일 할인 관람권의 경우 소셜커머스보다 더 싸다고 네티즌 사이에 입소문이나 있다. 다만 할인 공연이 주로 대학로·홍대 등 서울·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방 이용자에겐 다소 아쉽다.

재래시장을 애용하는 소비자라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만든 ‘매력 넘치는 우리시장’ 앱을 써 보자. 전국 102개 재래시장 정보를 제공한다.앱을 켜면 사용자가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 순으로 시장 위치를 알려준다. 이름순·조회순으로도 검색할 수 있다. 이 앱은 해당 시장의 역사, 입점 상점과 상품, 행사 소식, 주차 장소·요금 등을 제공한다. 시장별 특산물은 종류별 영양성분도 알려줘 구미를 당긴다. 시장 주변의 명소와 관광지도 함께 검색돼 자녀 체험학습에도 활용할 수 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포인트는 할인쿠폰과 바꿀 수 있다.

내 차를 팔 땐 헤이딜러(heydealer.com)가 유용하다. 차량 정보를 올리면 전국에서 선발된 매매상(딜러) 200여 명이 견적을 제시한다. 차주는 높은 가격을 선택하면 된다. 이후 자동차 전문가와 딜러가 방문해 차를 점검한다. 입찰은 비공개로 이뤄지므로 가격 흥정으로 입씨름하지 않아도 된다. 회원가입 절차 없이 5분만에 내 차 정보를 올릴 수 있어 간편하다. 조사 결과이 앱으로 차를 판 이용자의 70%가 시세보다 평균 50만원 비싸게 팔았다는 것이 헤이딜러 측 설명이다.

<박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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