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부인 고액 강연료 구설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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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례적으로 부인 셰리(사진) 여사가 '총리 부인'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17일 영국 언론에 따르면 블레어 총리는 셰리 여사가 해외 강연에서 총리 부인의 생활을 이야기하고 강연료를 받았기 때문에 공직 수행과 관련, 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분야를 신고하도록 돼 있는 윤리 강령의 적용 대상이 된다는 점을 인정했다. 한편 야당 의원들은 블레어 총리가 윤리 강령을 지키지 않다가 뒤늦게 비판 여론이 일자 부인의 돈벌이 활동을 신고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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