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5만원권 위폐 제작 20대 검거

중앙일보

입력

  5만원권 위조지폐를 여러 장 만들어 택시요금으로 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2일 통화 위조 및 사기 혐의로 방모(21)씨를 구속했다.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던 그는 지난달 14일 인터넷에서 5만원권 이미지를 다운받아 컬러 프린트로 위조지폐 10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달 23일까지 6장을 택시 요금으로 쓰고 거스름돈 25만원을 받아 챙겼다.

방씨가 만든 위조지폐는 5만원권의 신사임당 이미지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조잡한 수준이었다. 그래서 늦은 오후에만 택시를 타고 위조지폐를 사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그의 집에서 남은 4장의 위조지폐를 압수하고 여죄도 캐고 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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