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에쎄] 품질 실명제, 전 세계서 첫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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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산업의 NBCI평균은 71점이다. 에쎄가 7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담배 산업의 NBCI 평균은 71점으로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3점 상승했다. 에쎄가 2점 오른 73점으로 1위를 지켰다. 던힐(72점)·말보로(70점)·더원(69점)이 그 뒤를 이었다. 더원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아 올해 4위에 올랐다. 더원을 제외하면 담배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NBCI 평가수준이 낮은 브랜드일수록 상승폭이 높았다.

에쎄는 품질·기술·신뢰를 최우선 경영 원칙으로 삼은 KT&G의 ‘고객 가치2.0’ 노력과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 노력으로 업계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 6월 출시된 ‘에쎄 체인지’는 세계 최초의 초슬림 캡슐담배로 최근 3년간 국내에서 출시된 신제품 중 최고판매량을 기록했다. 저타르 최고급 담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최고 등급 잎담배로 만들어진 ‘에쎄 골든 리프’도 선보였다. 생산자 이름을 직접 담뱃갑에 기재하는 ‘품질실명제’를 전 세계 담배업계 최초로 도입해 완벽한 품질관리 시스템과 발 빠른 소비자 분석을 통한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업계는 향후 담배 산업의 화두가 ‘20대, 여성 고객 선점’에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흡연율은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하락 추이는 대부분 기존의 주 흡연층을 이루어 온 40~50대 남성 고객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담배 회사가 고려할 고객층은 20~30대 젊은 고객이다. 기존 40~50대를 대체할 뿐 아니라 흡연 초기에 경험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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