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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억불공사와 「공영」재건에 전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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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금년 만 40세. 계속 주사위를 던진 한해였다.
1월2백25억원을 쏟아 넣은 원효대교를 국가에 헌납했다. 4월엔 이·장사건으로 허물어지는 공영토건과 동해생명의 법정관리인 대리를 맡아 지난달 정식인수했다. 11월엔 단일공사로는 세계최대라는 33억달러짜리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정식으로 따냈다. 그런가 하면 탁구협회 회장으로도 아시아·중동을 수시로 넘나들었다.
특히 리비아 공사계약은 막바지에 진통을 거듭했다. 「가다피」가 정권의 운명을 내걸고 하는 공사인 만큼 계약 체결에 신중을 기했기 때문이다.
계약 협상 막바지에 버마참사가 일어나 10월15일 귀국, 국립묘지에 헌화만 하고 바로 다시 리비아로 달려가기도 했다.
요즘은 국민적 기대가 걸린 리비아공사와 4천여명의 어음 소지 피해자가 지켜보는 공영토건 재건에 매달려 있다.
『공영토건이 과연 정상화될까』『리비아공사에 손해를 보지 않을까』라는 일부 우려에 대해『시간이 결국 말해 줄겁니다』라며 자신 있게 웃었다.
그림 박기정 화백 글 이석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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