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늘고 독서시간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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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대 신문연, 시민생활시간 조사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일을 기준으로 상오6시 5분에 일어나서 하오10시45분에 취침하며 TV는 2시간21분을 시청하고 있다
이는 KBS와 서울대신문연구소(소장 김규환)가 지난4월15∼17일 전국3천 3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83년도 국민생활시간 조사」에서 밝혀졌다
잠자고 식사하는등 생활필수에 소요되는 시간량은 성인남성은 평일10시간41분·일요일 11시간15분, 성인여성 은 평일 10시간22분·일요일11시간16분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면시간은 평일 7시간44분·일요일 8시간21분으로 남자보다 여자가 잠을 적게 자고 있다
신변잡일에는 1시간12분 정도가 쓰이는데 대졸(평일·토요일) 고졸(일요일)이 시간량이 많으며 무학·국졸은적다 연령별로 보아 20대가, 직업별로는 기술 사무직이 신변잡일에 시간을 많이 쓰고 있다
가정주부의 가사시간량은 평일6시간37분, 일요일 5시간30분을 차지하고있다
과외금지·대학졸업정원제가 실시된 이후의 학업시간은 학업에 관계없이 대부분 1시간15분∼3시간15분으로 대학생의 경우 일요일에는 전혀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이 31.35%나 되는것이 특징
전국민중 TV를 보는 이는 평일의 경우 91.38%이며 일요일은 94.07%가 시청하고 있다 이들의 시청시간은 평일 2시간21분, 토요일 3시간5분, 일요일은 3시간49분이나 된다
남자의 경우 10∼15세가 95.0%로 직접 TV를 켜는 사람이 많으며 16∼19세가 가장 적다(평일의 경우) 여자의 경우 TV를 켜는 행위자들은 96.49%로 70세 이상이 가장 높으며 16∼19세가 가장적다(평일)
직업별로는 가정주부의 96.6 %가 직접 TV를켜며 시청시간도 2시간58분으로 가장많다(평일)
반면 라디오의 청취자들은 평일 39.0%, 일요일 27.4%로 20대가 가장 많이 듣고 있으며 유직자가 무직자보다. 직장인이 비직장인 보다 더 청취시간량이 많다.
한편 신문은 평일 23. 4%가 읽고있으며 시간량은 남자의 경우 대졸과 무학, 여자의 경우 국졸·고졸이 많다
김규환교수는 『81년 국민생활시간조사와 비교해 생활필수행동,이동,TV시청시간이 현저하개 증가하고 있으며 반면 노동,가사,라디오정취, 독서시간량은 줄어들고 있다』면서 남자가 주택에 있는시간은 길어진 반면 상대적으로 여자의 주택거주시간량이 감소추세에 있는것은 흥미롭다고 말했다.<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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