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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50대주부가 딸과 짜고 남편을 기도원 감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연하의 남자와 사련에 눈먼 50대 가정주부가 부정사실을 눈치채이자 남편을 정신병자로 몰아 무허가기도원에 종신감금을 의뢰했다가 감금3개월만에 장남에 의해 남편이 구출되어 사실이 탄로나자 달아나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6일 윤소순씨 (53· 여· 서울 항동 16l의2) 를 간통및 감금등 혐의로 수배하고 윤씨의 정부 박남엽씨(44·부동산소개업· 서울 구동동) 를 같은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를 강제 감금시키는데 협조한 장녀 손선하씨(32)와 충남천안시 다가구주택무허가기도원 「정신교정원」 원장곽한보씨(50),총무 곽영미양 (25)등 3명을 감금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박씨와 구호동 파초장 여관등을 전전하며 정을 통해오다 남편 손호윤씨 (57) 에게 발각되어 간통으로 고소를 당하게 되자 남편 손씨를 기도원에 감금시킬 계획을 세웠다는 것.
윤씨는 박씨가 소개한 기도원 원장 곽씨에게 『남편이 죽을때까지 보호해달라』 고 부탁한뒤 친지10여명의 가짜 서명날인을 받아 남편손씨의 정신질환 증명서를 만들어 기도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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