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리턴십, 연 2회 채용 … 고용·성장 함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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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기업들의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대부분 단순 지원 업무인 데 비해 CJ리턴십은 디자인·인사·마케팅 등 전문직군에도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마련했다. [사진 CJ]

CJ그룹이 고용 없는 성장이 심화되고 있는 우려 속에도 내수형 일자리 창출에 나서 주목된다.

최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34개국 의 지난해 실업률을 살펴보면 한국은 3.5%로 2013년(3.1%)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은 경기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업률이 떨어진 반면 한국은 3.3%의 경제성장을 이루면서도 실업률은 더 높아진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CJ그룹은 “1990년대 이후부터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고용 없는 성장’은 이제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일자리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좋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자리 창출은 국민의 삶과 직결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 CJ는 기존 시장에 없던 분야를 산업화하는 동시에 국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CJ그룹은 산업화가 미진한 분야에 진출해 꾸준히 투자해 온 결과 업을 발전시키면서 소비자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고 신규 일자리도 창출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CJ그룹은 2013년 국내 20대 그룹 중 고용계수 1위(3.05명)를 차지했다. 매출 대비 일자리 창출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나타난 것. 고용계수는 1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때 직접적으로 늘어나는 근로자의 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대기업의 ‘고용 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CJ의 주력 부문인 유통·서비스·문화콘텐트 산업의 일자리창출 능력이 입증된 셈이다.

CJ그룹은 노동시장에서 약자를 배려하는 일자리 문화 이끌기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13년엔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경력단절 여성들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돕고자 맞춤형 인턴제도인 ‘CJ리턴십’을 마련했다.

CJ CGV, CJ대한통운, CJ푸드빌은 은퇴한 장년층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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