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대기업 그룹의 작년 부가가치|GNP의 16%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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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기업 그룹들의 경제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상위 그룹들의 외형이나 자산의 증가속도가 GNP(국민총생산) 성장보다 높아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기업그룹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21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82년중 현대·선경·삼성·대우·럭키금성 등 국내 3O대 기업그룹 (여신관리대상기업만 대상)의 총 매출액은 36조6천3백18억원으로 국민총생산 48조8백82억원의
76·1%를 차지했다.
지난 81년에는 GNP가 42조3천9백7l억원, 30대기업그룹의 매출총액은 25조8천7백45억원으로 그 비중이 61%였다.
기업그룹의 외형은 중복 계산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부가가치만을 계산하는 GNP와 바로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따라서 30대기업그룹의 부가가치 (비 농림부문의 부가가치율 21%로 계산) 만을 뽑아 GNP와 비교하면 82년의 GNP 비중은 16%로 81년의 12·8%보다 많이 높아졌다.
상위 10대기업그룹을 보더라도 81년 총 매출 총액이 18조4천9백99억원으로 GNP의 43·6% 였으나 82년에는 매출총액이 27조5천6백4억원으로 높아져 GNP의 57·3%나 되었다.
특히 그룹별 외형이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위 그룹들이 많이 커져 현대그룹은 81년에 비중이 8·2%였다가 82년에는 11·2%, 선경은 7·4%에서 9·5%, 삼성은 5·7%에서 8%, 대우는 5·3%에서 7·1%로 신장했다..
럭키금성도 81년 3·5%에서 82년에는 4·6%로 높아졌다.
그러나 효성과 대한전선은 비중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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