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실업핸드볼팀 창단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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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여자실업핸드볼팀이 줄지어 창단 국내여자핸드볼이 활기를 띠게됐다.
지난해 부산대선주조가 팀을 창단한후 백제약국의 계열기업인 초당제약과 대구직할시청이 이어 팀을 신설키로 방침을 세우고 코칭스태프와 선주확보에 나섰다..
초당제약은 동일법인인 백제여상 출신과 백제여상·전남체고등 올해졸업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며 감독에는 현백제여상 곽성구감독을 내정한것으로 알려졌으며 대구시청은 정읍여고와 경상여상졸업선수 5∼8명을 이미 확보해놓고 내년시즌부터 각종대회에 출전할 채비를 갖추고있다..
이밖에도 대우의 계열기업인 피어리스에서도 여자팀창단에 따른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여고의 최강인 정신여고등과 조용히 접촉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에따라 국내여자실업팀은 기존의 인천시청·조폐공사·대선주조·광주시청·전주시청·진주시청등 8개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국내여자실업팀이 크게 활기를 띠게된것은 최근 여자핸드볼이 세계상위권으로 부상. 매스컴의 각광과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구기종목으로서는 올림픽출전이 가장 유망하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되고있다.
한편 여자실업팀의 창단러시와 함께 기존팀들은 물론 신생팀들까지도 선수기근현상으로 선수확보에 큰고충을 겪고있다.
올해 여고졸업선수는 정신여고등 17개팀에서 모두72명에 달하고있으나 이중 실업팀에서 쓸만한선수는 불과20여명밖에 안돼 팀간의 스카웃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있다.
이중 김준미 성경화 김경순등 국가대표급 3명을 포함한 7명의선수를 배출하는 정신여고는 각실업팀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고있으나 아직까지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피어리스가 창단할경우는 최우선이될 가능성이 많으며 일부는 한국체대로 진학할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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