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내겠다〃 겁주자 자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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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특파원】 버마정부가 아웅산표소암살폭발 사건을 북괴소행으로 확정, 발표한 것은 폭발사건에 가담했다가 체포된 북괴특수부대요원중 1명이 지난3일 『한국으로 보내겠다』는 버마수사관의 말에 범행전모를 자백한뒤 하루만에 이루어진것이라고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이 랭군의 믿을만한 소식통을 인용, 5일자 석간에서 보도했다.
이신문은 싱가포르발기사에서 이 특수부대 요원이「남한출신」임을 계속 고집, 『그러면 남한으로 송환하겠다』는 수사관의 언질에『제발 남한으로 보내지는 말아달라』고 애원했으며 『그러면 북한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도 강하게 거부의사를 나타낸 후북괴의 지령에 의한 공작이었음을 자백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버마정부는 4일아침 긴급각의를 열어 북괴와의 단교를 결정했다고 이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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