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혈관질환 통합치료 시스템 구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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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이 최근 심장을 중심으로 전신의 혈관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첨단 장비(INFX-8000V)를 추가 도입해 통합적인 혈관 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심장의 구조를 3차원 영상으로 구현(심장 구조 지도)해 심장 돌연사의 주범 중 하나인 부정맥을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는 장비(CARTO3)도 운용한다.

전두수 교수(심장혈관내과 과장)는 “새로운 장비 도입으로 급성기 혈관 질환뿐 아니라 말초혈관 질환에 이르는 통합적인 혈관의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부정맥 치료는 좀 더 안전하고 정밀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성모병원은 이번 장비 도입으로 심장혈관촬영실을 확장했으며 혈관성형술, 스텐트 삽입술, 혈관우회술,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에 이르는 치료를 한 곳에서 시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인천성모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INFX-8000V’는 심장혈관 문제인 관상동맥질환과 대동맥질환은 물론 말초혈관질환과 같은 미세혈관질환의 진단 및 치료도 가능하다. 장비에 탑재된 잔상제거 기술(SNRF•Super Noise Reduce Filter)은 적은 방사선 피폭량으로 고화질의 혈관 영상을 얻을 수 있어 환자 안전성을 높였다.

함께 운영을 시작한 ‘CARTO3’는 3차원으로 정확한 심장지도를 만들어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장 부위를 절제 또는 괴사시켜 치료하는(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 고난도 치료의 정확성을 높여 빈맥 뿐아니라 심방세동의 치료도 가능하다.

관상동맥질환이란 대표적으로 급성심근경색증을 말하며 이는 심장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라는 세 가닥의 굵은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서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병이다.

대동맥질환은 심장에서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굵은 혈관인 대동맥에 생기는 병으로 터졌을 때 신속히 시술 및 수술하지 않으면 대부분 사망에 이른다. 말초혈관질환은 신체 말단부위에 있는 혈관이 손상돼서 조직을 손상시키는데, 당뇨병환자에게 많은 당뇨발이 대표적이다.

부정맥은 심장을 뛰게 하는 전기신호가 잘 만들어지지 않거나,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나타나는 심장질환이다. 심장이 정상보다 빠르게 뛰면 빈맥, 늦으면 서맥이다.

이중 심장 돌연사와 연관이 있는 것은 빈맥이다. 주로 심장에서 온몸에 피를 내보내는 심실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해 ‘심실 빈맥’이라고 한다. 심실빈맥 중 가장 위험한 증상은 마치 감전된 것처럼 심장이 파르르 떠는 ‘심실세동(細動)’이다. 결국 심장이 혈액을 뿜어내지 못해 혈액 공급이 중단되고 시간이 길어지면 사망할 수도 있다. ‘심방세동’ 역시 위험한 부정맥의 종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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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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