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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양궁」 종합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국 여궁사들이 세계정상을 재탈환했다.
김진호·박영숙(이상 한체대) 정재봉(서울시청) 김미영(인천시청) 으로 구성된 한국여자팀은 23일 롱비치 엘도라도공원에서 폐막된 제32회 세계 양궁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에서 7천7백4점의 대회신기록 (종전 7천6백37점) 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여자 개인종합에서 김진호가 2천6백16점으로 역시 금메달을 획득, 영예의 2관왕을 차지하면서 79년 제30회 서베를린선수권대회 이후 4년만에 세계정상에 복귀했다. <관계기사 9면>
또 정재봉도 개인종합에서 2천5백47점으로 김진호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한편 전인수(부천고) 구자청(서울체고) 김병갑(전남체고) 김영운 (전남대) 이 분전한 남자팀도 단체전에서 7천6백84점을 얻어 미국에 이어 은메달을차지, 사상 처음으로 세계대회에서 2위에 입상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미국이 금2, 은1, 동메달 1개로 2위를 차지했다.
원래 세계선수권대회는 남녀단체 및 개인종합·거리별 더블라운드 등 모두 12개 종목이었으나 이번 대회는 올림픽방식을 채택, 남녀단체 및 개인종합 4개 부문만 시상했다.
한국팀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단체종합 및 개인종합등 14개 (남3·여11) 의 세계선수권대회 신기록을 수렴하는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으며 LA올림픽을 9개월 정도 남겨놓고 올림픽금메달의 청신호를 보여주였다.

<전대통령이 축전>
전두환대통령은 23일 미국 롱비치에서 폐막된 제32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한국선수단에 축전을 보내 그간의 분투를 치하하고 임원·선수들을 격려했다.
전대통령은 또 23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3회 월드컵 아마복싱선수권대회 라이트플라이급·미들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광선·신준섭 선수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6회 세계 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8개를 따낸 태권도 선수단에도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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