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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호랑이 정상에 서다|프로야구2년해태,MBC 대파 종합패권 차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호남벌을 누비던 무등산호랑이, 그 해태타이거즈가 마침내 83년프로야구에서 영광의 정상 고지에 우뚝섰다.
지칠줄 모르는 투지와 무거운 거포타선을 구축한 해태타이거즈는 20일의 코리언시리즈최 종5차전에서 무기력한 MBC청룡을 8-1로 대파, 4승1무의 무패기록으로 출범2년째 한국프 로야구의 챔피언으로 군립한것이다.
또 코리언시리즈의 최우수선수(MVP)로는 불사조 김봉연이 선정돼 포니Ⅱ1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해태는 이날 2루타4개를 포함한 11안타를 터뜨려 8득점, 6안타를 산발시킨 MBC청룡에 8-1로 낙승을 거두었다.
해태는 3차전에서와 같이 주동직·이상윤(7회)을 계투시켜 청룡타선을 허물어뜨렸고 5번 김종모가 3타수1안타4타점, 4번지명타자 김봉연이 4타수 3안타l득점2타점으로 발군의 타력 을 과시해 막판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해태는 1회말 1번 김일권이 적실과 2루스틸등 MBC내야진의 2개의 실책에 편승, 안타없 이 선취점을 올림으로써 낙승을 예고했다. 3회말에도 1사1루에서 3번 김성한의 좌월2루타 로 추가점을 뽑고 4번 김봉연의 우전안타에 이은 5번 김종모의 희생플라이로 3-1로 앞서 면서 승기를 잡았다. 5회말 2안타로 2점을 보태는 해태는 7회말 1사후에 김종모의 2타점 우월2루타등 연속4안타로 3점을 추가해 대세를 결정지었다.
6회까지 해태선발 주동유의·호투에 눌려 2안타의 빈공을 보인 MBC는 7회초 2사1-2루에 서 8번 김용운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올려 가까스로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최종5차전(20일·잠실)MBC 해태 (4승1무)
▲MBC투수=이원국(패전) 오영일(5회)포수=김용운▲해태투수=주동직(승리) 이상윤(7회· 세이브) 포수=김무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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