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봉급 내년부터 자율로 인상될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그동안 사실상 정부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에 묶여 있었던 은행원 봉급이 내년부터는 각 은행의 형편에 따라 자율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5개 시중은행은 최근 잇달아 일어나고 있는 금융사고를 계기로 은행원의 대우개선을 위해 현재의 임금체계를 조정해야 한다고 재무부에 건의하고 있으며, 정부도 민영화된 은행이 신축성을 갖고 임금을 책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은행봉급은 지난 73년 수당삭감등으로 대폭 낮아진 이후 타업종에 맞추어 인상률이 조정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종합상사나 제2금융권에 비해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은행이 민영화된 후에도 서로 눈치를 보느라 봉급을 올리지 못했다.
?…잇따른 후속 인사속에서 마지막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KDI (한국개발연구원) 와KIET (산업경제기술연구원)의 양대 연구기관 원장자리에 누가 앉느냐는 것.
경제정책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데다 경제각료등으로 대부분 기용되는 코스이기 때문.
KDI의 경우 외부인사가 기용돨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데 한국은행의 안승철 조사2부장 (경제학박사) 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KIET원장은 총리행정조정실 M모조정관이 내정됐고 무역협회회장에는 전직이 아주 높은 N모씨가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대우가 대우전자의 전자제품 국내판매를 직접 맡기로 하면서 유통업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우그룹은 대우전자의 기존 대리점망이 매우 취약해 보완이 시급하다고 판단, 최근 신설된 양대자의 국내영업부를 확대 개편, 본부장에 박풍언 전 원림산업상무를 임명하고 1백50여명의 직원을 차출하는 한편 연내에 1백개의 직영매장을 전국주요도시에 확보, 전자제품을비롯한 각종 자사제품을 직접 판매키로 했다.
대우는 이미 50여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사업 첫해인 내년도외형을 전자제품 8백억원을 비롯,천5백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