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웨덴도 꺾었다 24-21|스웨덴이 동독 꺾으면 결승도 대다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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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여자주니어 핸드볼 팀이 강호 스웨덴을 꺾고 제4회 세계여자주니어 선수권대회 4강에 돌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국은 19일 새벽 장소를 리오로 옮겨 벌어진. 준결승 리그 A조 첫 경기에서 GK손미나의 선방과 골게터이 이종례·강인금이 각각 6골을 기록하는 분전에 힘 입어 장신의 스웨덴을 24-21로 격파, 1승1패를 기록했다고 선수단이 협회에 알려 왔다.
한편 동독은 폴란드를 23-20으로 제압,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섰으며 폴란드는 2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20일 상오5시 폴란드와 마지막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데 예선에서 스웨덴이 폴란드를 꺾은바 있어 승산이 있으며 스웨덴이 동독을 꺾을 경우 한국·동독·스웨덴이 나란히 2승l패가 되어 골득실자에 따라 조1-2위가 결정되게 되는데 조1위끼리 싸우는 결승전에까지 오를 수도 있다.
한국은 81년 캐나다에서 열린 제3회 대회에 처음 출전, 4위를 차지한바있다.
이날 한국은 전반 13분까지 스웨덴과 5-5로 팽팽히 맞섰으나 이순이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고 이종례·이영자의 속공, 강인금·김경순의 포스트 플레이 등으로 9분 동안 연속8골을 터뜨려 승세를 굳혔다.
다양한 스크린플레이와 속공으로 장신의 스웨덴을 세차게 몰아붙인 한국은 전반을 14-9로 압도했으나 후반들어 체력의 열세로 추격을 당하기도 했다.
후반들어 1791cm의 장신 「윌센」과 178cm의「휘슬러」의 포스트를 막지 못해 중앙이 뚫리기도 했으나 GK손미나가 선방하고 전진밀착방어 수비를 감화, 3글자로 낙승했다.
이날 한국은 골게터 이종례·강인금 외에도 이순이(5골)·김경순(4골)의 보조공격이 크게 활기를 띠었으나 주포 김준미가 결장하고 부상을 무릅쓰고 출전한 플레이메이커 성경화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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