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도둑질"결혼악습에 철퇴 소, 처녀고발로 두청년 철창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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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소련의 키르기즈공화국은 남자들이 마음에 드는 여자들을 납치해서 아내로 삼는 지방 고유의 결혼악습을 몰아내기 위한 시험케이스로 「신부를 도둑질한」 두 사나이를 감옥으로 보냈다고.
옛날에 유목민생활을 했던 이 지방사람들은 오랫동안 납치결혼풍습을 유지해 왔는데 납치된 두 처녀가 관계당국에 고발, 이들 사나이들은 각각 3년과 2년6개월의 철창신세를 지게 된 것.
보통 길거리에서 납치당한 여자들은 장래의 시부모집에서 결혼을 승낙할 때까지 억류되는데 이같은 결혼풍습은 지금까지 널리 유행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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