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은 예정대로 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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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인천=체전취재반】 대한체육회는 9일하오 전대통령버마방문중 수행원16명이 사망, 순국한 사고가 있은직후 체육부·인천시당국관계자들과 긴급 합동회의를 갖고 이번 불상사의 충격이 크지만 경기는 중단할수없다고 결론, 전국체전의 남은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키로했다.
체육회는 이어 10일아침7시 종합운동장 본부에서 각시도 총감독자회의를 소집, 애도의 뜻으로 각경기장에서는 되도록 응원을 피하고 조용히 경기를 치르고 각종축제행사를 중지토록했다.
대한체육회 김준부회장은 『너무 어이없는 사고에 충격을 금할수없다』고 말하고 『종반 경기분위기가 과열되기 쉬우므로 각시도임원들은 자숙해서 경기를 진행시켜줄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팀의 노우덕총감독은 자숙의 뜻에서 종합채점제를 중지하자고 제의, 일부의 호응을 받기도 했으나 채택되지는 않았다.
10일 전국체전 4윌째 경기는 각 경기장마다 조기를 단 가운데 진행됐다.
임원·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순국인사들에 대한 묵염을 올렸으며 침통한 분위기탓으로 스탠드엔 일반관중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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