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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백중 박봉식 소령 올해의 육군 '탑 헬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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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육군 공격헬기의 최우수 조종사인 '탑 헬리건'에 3군 11항공단 소속 박봉식(35.3사 28기) 소령이 선발됐다. 육군은 박 소령이 경기도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열린 '2005년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 대회 사상 처음으로 250점 만점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지난달 10일부터 2주간 실시된 이 대회에는 각 항공부대에서 선발된 공격헬기 조종사들이 참가했으며, 토대전차 미사일과 구경 2.75인치 로켓탄, 20㎜ 발칸포, 7.62㎜ 기관총 등의 무기로 주간 및 야간에 공대지와 공대공 사격 실력을 겨뤘다.

이 대회에서 박 소령은 3.5㎞ 거리에서 지름 50㎝ 크기의 원형 이동표적에 토미사일을 명중시켰다. 2㎞ 거리에서 2.75인치 로켓을 가로 세로 100m 크기의 과녁에 맞추는 등 최고 점수를 냈다. 박 소령은 3일 오후 2시 항공작전사령부 연병장에서 대통령상과 함께 탑 헬리건 기념휘장을 받는다.

500MD 헬기 조종사로 514 항공대대 정보작전과장을 맡고 있는 박 소령은 헬기 조종 11년 동안 1318시간의 비행기록을 가진 베테랑이다. 그는 "후배들이 최고 조종사가 되도록 교육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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