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관왕이냐 첫 우승이냐|광주일-대구고 쟁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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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무등산 호랑이 광주일고가 올3관왕의 영예를 차지할 것인지, 막강 타선을 자랑하는 대구고가 중앙무대에서의 첫 패권을 안을 것인가.
대통령배(4월) 봉황기(8월)를 제패한 광주일고와 대구 대붕기(8월) 우승팀인 대구고가 제37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지구별 초청 고교야구대회 패권을 걸고 5일 하오3시 한판승부를 펼치게됐다.
광주일고는 비로 하루를 쉬고 4일 서울운동장에서 속개된 대회7일째 준결승에서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박준태의 4타수4안타 1타점l득점의 수훈과 문희수의 훌륭한 계투에 힘입어 청주고를 2-0으로 완파, 결승에 올랐다.
또 76년 팀 창단이래 서울대회에서 단 한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던 대구고도 좌완에이스 김용수가 예리한 슬라이더로 광주상고 타선을 단2안타로 완봉하고 8회초 2사1-2루에서 3번 홍성연외 주자일소 중월 결승2루타에 힘입어 역시 2-0으로 승리,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두팀은 황금사자기와는 인연이 없어 단 한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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