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여기서 장사 좀 해봐" 청년위, 예비 청년장사꾼 지원 프로젝트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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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마운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사업에 뜻이 있는 소위 ‘청년장사꾼’을 위한 판매 공간을 제공한다. 청년위는 예비 청년장사꾼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6개 기관이 함께하는 ‘영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영원프로젝트란 수원 영동시장의 ‘영’과 일산의 테마파크 원마운트의 ‘원’을 합한 말이다. 청년이 ‘0원’에 가까운 비용으로 장사를 하도록 기회를 준다는 뜻도 있다.

프로젝트에는 6개 기관이 참가한다. 200년 역사의 상가형 전통시장인 ‘수원 영동시장’, 일산에 있는 테마파크 겸 쇼핑몰인 원마운트가 보증금 없이, 저비용으로 장소 공간을 빌려준다. 청년위 측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두 기관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박인선 원마운트 홍보팀장도 “젊은이들은 끼와 능력을 발휘해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고, 원마운트도 더 활기찰 수 있는 ‘윈윈 기회’”라며 추진 이유를 밝혔다. 그 외에도 청년위,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영ㆍ브랜드 컨설팅 기업 모라비안프라트롬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 모집은 다음달 13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www.semas.or.kr)를 통해 진행된다. 만39세 이하 창업 희망자가 대상이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1차로 40명을 추린다. 이후 시장조사, 가격 및 매장전략 등 3주간 교육을 마친 뒤 2차 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선발된 20명 내외의 합격자는 장사 아이템에 따라 1년간 원마운트나 영동시장 매장에서 보증금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장사를 할 수 있다.

청년위는 매장 오픈 후 1년 동안은 인큐베이팅 기간으로 정해 주기적으로 전문가와 1:1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년 이후에도 매출 성과가 좋은 경우에는 2년간 추가 계약도 가능하다. 신용한 청년위원장은 “창의적인 장사 아이템으로 청년 일자리를 창줄하는 혁신적인 민관 협력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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