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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록 기자의 '작은 사진전'] 끝 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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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참 변덕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추위가 끝나길 바래왔건만
때늦은 눈이 내리니 끝 눈인가 싶어 못내 아쉽네요.

사진은 기습 함박눈이 내렸던 지난 9일 오후입니다.

눈이 그쳐갈 때 셔터를 눌렀습니다.
마지막 눈을 기록하기 위해서였죠.
이렇게 시간은 겨울의 마지막 계단을 올라갑니다.

김경록기자 kimkr8486@joognang.co.kr

[김경록 기자의 작은 사진전]
봄의 시작, 그리고 자전거
어릴 적 군밤의 추억
여유와 발전의 순간
꽃 도매시장의 보랏빛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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