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적십자 처음 빚져 … 허리케인 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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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미국 적십자사가 올해 잇따른 허리케인 때문에 창립 124년 만에 처음으로 빚을 냈다고 밝혔다. 29일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적십자사는 허리케인 구호자금으로 23억 달러를 모금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아직 13억 달러밖에 모으지 못해 3억4000만 달러를 빌렸다고 밝혔다. 적십자사는 이번 허리케인 피해 구호 자금을 2001년 9.11 테러 때보다 두 배 이상 많이 책정한 반면 기부금은 목표에 못 미쳐 빚을 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십자사는 그러나 5억 달러의 구호기금을 추가로 받고 4억 달러를 더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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