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모집인원은 작년과 비슷|11월로 늦춰진 올해 기업체 신입사원 모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올해 국내 각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시험은 예년보다 두달 가량 늦은 11월중에 대부분 치러진다.
시험일자가 늦어지는 탓인지 아직까지 세부적인 채용방침은 나오지 않았지만 각기업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사원을 뽑을 방침이다.
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등은 오는 11월초 각각 1천5백∼1천6백명의 대졸사원을 새로 뽑는다.
시험시기가 지난해 9월에서 올해는 11월로 늦춰지게 된 것은 문교부가 2학기초부터 입사시험대비등으로 학업분위기가 뒤숭숭해지는 것을 막기위해 각기업체에 채용시험을 11월이후로 늦추도록 강력히 종용했기 때문.
이에따라 예년에는 9월부터 12월사이에 시차를 두어 실시되던 채용시험이 올해는 11월로 한꺼번에 몰려 치러질 전망이다.
삼성과 현대그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각 1천5백명의 대졸사원을 공개경쟁방식으로 뽑을 방침. 대우와 럭키금성은 필기시험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으로 각각 l천5백∼1천6백명을 새로 뽑는다.
럭키금성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에는 8백명을 뽑았으나 올해는 전기·전자·화학등 그룹 주력업종의 사업확장에 따라 지난해의 2배 가까운 1천5백명을 뽑기로 했다.
한편 삼성그룹이 지난6월에 전문대졸업사원 2백명을 뽑았고, 9월에 상공고출신 2천5백명을 이미 채용해놓는 등 전문대 및 고졸사원채용은 대부분 끝냈고 앞으로 회사별 인력수급상황에 맞춰 계열사별로 모집 충원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선경·코오롱·쌍룡·한국화약·효성·롯데·태평양화학·기아산업·동방그룹 등 국내 주요그룹들도 모두 11월중에 채용시험을 치를 계획.
동방그룹이 지난해 수준인 6백명을 새로 뽑는 것을 비롯해▲효성 5백명▲코오롱 4백명▲쌍룡 4백명▲롯데 3백50명▲포철 3백50명▲한국화약 3백명▲선경 2백50명▲태평양화학 1백80명▲기아산업 1백50명∼2백명등 대체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대졸 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이와함께 전문대생 50∼1백명을, 태평양화학그룹도 20명의 전문대생을 따로 뽑는다.
이밖의 기업들은 전문대 및 고졸사원은 이미 채용했거나 앞으로 회사별로 수시 채용할 방침.
대부분이 공개경쟁시험인데 비해 선경그룹은 교수·임원추천에 의해 면접시험 및 적성검사로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한국화약그룹은 학교추천후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뽑는다.

<박태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