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부츠 관리 요령, 젖은 가죽 해볕에 말렸다가는…

‘겨울철 부츠 관리 요령’. [사진 중앙일보]

겨울철 부츠 관리 요령, 젖은 가죽 해볕에 말렸다가는…

겨울철 부츠 관리 요령이 화제다. 부츠는 일반 적인 신발보다 관리가 어렵다. 속까지 깔끔하게 관리하는 것은 고사하고 눈·비에 젖은 채 그대로 방치하기 십상이다. 겨울철 부츠 관리요령을 알아봤다.

겨울철 부츠 관리 요령, 습기 조심하고 전용크림으로 손질. 겨울철 부츠 관리 요령은 물기가 묻으면 마른 수건으로 털듯이 닦아준다. 염화칼슘이 묻어도 마찬가지다. 이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속까지 완전히 말린다. 젖은 가죽을 햇볕이나 불에 말리면 가죽이 딱딱해지고 금이 가거나 형태가 뒤틀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말릴때 신문지를 구겨 부츠 안에 넣으면 습기를 빨아들여 더 빨리 건조된다.

잘 말린 부츠는 색상에 맞는 구두약이나 가죽 전용 크림으로 닦아준다. 젖은 후 모양이 변했다면 가죽 전용크림을 발라 부드럽게 만든 후 부츠 안에 신문지를 넣어 형태를 잡아준다. 이어 그늘에서 거꾸로 매달아 말리면 형태를 되돌릴 수 있다. 에스콰이아 주창언 브랜드매니저는 “무광신발은 염색 후 유지가공이 거의 되어 있지 않아 더 쉽게 얼룩질 수 있다”며 “일반크림보다 중성클리너나 전용크림으로 손질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겨울철 부츠 관리 요령은 부츠 안에 신문지·종이타월·보형물 등을 넣으면 습기 제거가 잘 돼 신발 수명이 늘어난다.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통기성이 좋은 부직포나 천에 넣어 보관하는 것도 좋다.

스웨이드·양털 부츠, 솔로 빗어 기모 결 살리기. 겨울철 부츠 관리 요령 중 스웨이드 부츠는 문질러 닦으면 오염이 번지거나 표면이 상할 수 있다. 젖으면 마른 수건으로 눌러서 물기를 빼준 후 신문지를 뭉쳐넣고 그늘에서 말린다. 물기가 마르면 물티슈등으로 안쪽의 먼지·염분을 제거하고 솔로 스웨이드 표면을 결 방향으로 살살 빗어준다. 흙·먼지가 묻으면 솔로 먼지를 털어낸다. 잘지워지지 않는 자국은 전용클리너나 지우개로 살살 문질러준다. 오염이 심하면 전문 세탁소에 맡긴다. 기모가 숨이 죽었다면 솔로 기모 결의 반대방향으로 빗어준다.

겨울철 부츠 관리 요령 중 양털 부츠는 바깥부분의 스웨이드 가죽과 안쪽의 양털 모두 물에 약해 눈이나 비가 오는 날 신지 않는 게 좋다. 슈즈멀티숍 슈마커 이상현 홍보팀장은 “부츠 구입 직후 방수제를 뿌려 표면에 코팅막을 형성하면 얼룩을 예방할 수 있다”며 “스프레이는 제품에서 30cm 정도 떨어져 골고루 분사해야 얼룩이 생기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부츠 관리 요령 패딩 부츠, 물세탁으로 간편하게. 패딩 부츠는 관리가 쉬운 편이다. 물기가 묻으면 마른 수건으로 살짝 문질러 주듯 닦고 그늘에서 말린다. 얼룩이 묻으면 물걸레로 살살 닦거나 통째로 빨아준다. 30℃ 정도의 물에 중성세제를 풀고 조물조물 손세탁한다. 물기는 타월로 눌러서 뺀다. 말린 후에는 골고루 두드려서 솜·오리털 등 충전재가 뭉치지 않게 한다. 패딩원단은 젖었을 때 가죽 등 다른 소재와 붙여놓으면 패딩원단의 색이 가죽에 묻을 수 있으므로 밀착시킨 상태로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다른 신발과 붙여놓으면 패딩이 눌려 볼륨감이 사라질 수도 있다. 보관할 때는 습기를 피해 건조한 곳에 두는 게 좋다. 크린토피아 박성민 연구원은 “물에 젖거나 오염이 묻으면 즉시 소재에 알맞은 적절한 처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패딩 부츠는 신기 전 신발전용 방수스프레이를 뿌리면 눈에 쉽게 젖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겨울철 부츠 관리 요령 퍼 부츠, 가죽과 털을 따로 손질. 겨울철 부츠 관리 요령으로 퍼 부츠는 가죽과 털 부분을 구분해서 손질한다. 털 부분이 젖으면 물기를 털고 마른 수건으로 닦아준다. 천연 털에 오염이 묻으면 천에 알코올을 묻혀 닦아낸다. 인조 털은 먼지를 털어낸 후 물에 적셔 닦는다. 꼭 짠 물수건으로 털을 닦고 마른 수건으로 손질해도 된다. 장식이 달린 부츠는 장식부분에 구두약이 묻지 않게 주의한다.

겨울철 부츠 관리 요령 중 부츠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거나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보관에 신경써야 한다. 부츠 속에 숯, 마른 커피찌꺼기, 녹차잎, 감잎 등을 넣으면 냄새가 어느 정도 가신다. 신발장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면 1~2시간 정도 환기를 한 후 탈취제를 넣어둔다. 애경에스티 박근서 마케팅&영업팀장은 “겨울철 오염된 신발은 습기로 인한 곰팡이, 무좀균이 번식할 수도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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