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B형간염 백신 빠르면 월말께 시판|1회분 만5천원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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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B형간염예방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돼 빠르면 이달말부터 시판된다.
25일 보사부에 따르면 지난72년부터 시제품을 생산해온 주식회사 녹십자(대표 허영섭)의 예방백신 「헤타박스B」가 해외에서 침팬지를 이용한 임상시험과 국내 종합병원임상시험결과 안전성이 입증됨에따라 국립보건원의 검정작업이 끝나는대로 시판을 허용할 계획이라는것.
이에따라 녹십자측은 올해 2백만명분을 생산, 1회분 소비자가격 1만5천원에 시판키로 했는데 이 백신은 1차접종후 1개월후와 5개월후 각각 접종을 받은뒤 5년후 다시 접종하여 영구면역효과를 얻을수있게돼 있다.
간염백신은 지금까지 국내 2개 제약회사가 미국·프랑스로부터 수입, 시판해왔으나 1회 주사에 4만5천∼5만5천원으로 값이 비싸 쉽게접점종할수가 없는 실정이었다.
그런데 B형간염은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90%를 차지하고있으며 간경변·간암으로까지 번지는 전염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민의 10%가 넘는 4백50만여명이 간염보균자이거나 환자로 추정돼 외국에 비해 감염률이 훨씬 높은 편이다.
예방접증대상자도 1천4백여만명에 이르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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