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중 가장 빠른 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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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은광여고가 결선진출의 첫 관문을 뚫는데 결정적수훈을 세운 최경희(17·3년·lm66cm·60kg)는 『여자 이충희』라는 닉네임을 가진 여고농구 최고의 골게터다.
최는 첫날 25점을 올려 은광이 선일에 올들어 3연패 끝에 첫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안겨줬다.
『슛타임이 국내여자선수 중 가장 빠르다. 득점에 대한 욕심이 대단하고 체력이 좋아 개편되는 대표팀에 기용, 핀치에서 슈터로 활용해 봤으면 한다. 플레이를 너무 쉽게 하고 볼에 대한 집착력이 적은 결점을 고치면 틀림없이 대성할 것 같다』 고 전남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정주현코오롱부장은 평한다.
최는 『쌍룡기대회에 대비, 팀훈련외에 2주전부터 매일 1시간반씩 4백50개의 슛연습을 해놨어요. 슛엔 자신이 있지만 드리블·볼컨트롤 등 부족한 점이 많아요』라며 열심히해서 꼭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고 말한다. 금호국민교 5학년 때 농구를 시작, 무학여중을 거쳤다. 최영식씨(52·회사원)의 2남2녀 중 장녀. 내년시즌부터 지난해 연고를 맺은 동방생명에서 뛰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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