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그러진 람보르기니 팔아요' 중고 사이트에 올라온 황당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진 '람보르기니' 차량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지에 따르면, 헝가리인 세이포 요스카(35)는 지난해 9월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판매한다고 글을 올렸다. 글의 제목은 '람보르기니 우라칸 잔해 팝니다'였다. 해당 모델의 신차 가격은 18만6000파운드(약 3억800만원)가량이며, 현재 매물로 나온 차량의 가격은 4000파운드(약 663만원)다. 문제는 해당 차량이 교통사고로 인해 종잇장처럼 찌그러진 상태라는 것.

사연은 이랬다. 람보르기니 차주 요스카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고속도로에서 시속 208마일(335㎞)로 달리다 사고를 당했다. 당시 요스카는 주변의 차량을 제치며 과속으로 달리던 중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도로 측면 가드레일에 부딪혀 뒤집어졌다. 이 모습은 동승자가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요스카와 동승자는 겨우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난폭 운전 등의 혐의로 경찰에 벌금을 내야 할 처지가 됐다. 자동차 보험사도 요스카의 난폭 운전 탓에 일어난 사고라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요스카는 적은 돈이라도 받기 위해 중고거래 사이트에 람보르기니를 매물로 내놓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 이 람보르기니 차량을 구매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영상 유튜브 계정 THUG LIFE·미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