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에 공연 처음 예매 … 32세 여성 가장 많이 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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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태어나 처음으로 공연 티켓을 예매하는 나이는 27세다. 이는 국내 티켓 예매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의 예매자 통계를 뽑아본 결과다. 신규 예매자의 나이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당시 26세가 가장 많았고, 2009년 27세, 2010∼2011년 28세, 2012∼2014년에는 다시 27세가 가장 많았다. 또 전체 예매자 중 그 해 처음으로 티켓을 산 신규 예매자의 비율은 2006년 76%에서 지난해 39%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선경 인터파크 홍보팀장은 “매년 신규 관객 유입률이 높아 우리나라 공연 시장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셈”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인터파크의 지난해 판매 통계에 따르면, 가장 티켓을 많이 예매하는 나이는 32세이며, 티켓 예매자의 67.5%는 여성이다. 또 전체 예매자 중 20대가 38.1%로 가장 많았고, 그 뒤는 30대(37.4%), 40대(16.4%), 50대(4%), 10대(3.7%), 60대(0.5%) 순이었다. 장르별로는 전체 예매자의 40%는 뮤지컬 관객이며, 콘서트 관객이 36%, 연극과 클래식 관객은 각각 16%, 5.5%씩 차지했다. 티켓 예매자의 거주 지역은 서울(32.2%)이 가장 많았다. 서울 지역 예매자 중 10.7%가 강남구 거주자였으며, 그 뒤를 송파구(6.7%)·서초구(6.1%)가 이어 강남 3구의 강세를 보여줬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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