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미 새유망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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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무명의 이순미(17·경남진해여고1년)가 12일 현대인력개발원에서 개막된 제4회 화랑기쟁탈 전국 시도대항양궁대회 첫날경기에서 뛰어난 기록으로 70m싱글과 60m싱글에서 각각 1위를 차지, 새로운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순미는 이날 70m싱글에서 한국기록에 불과 9점 모자라는 3백19점을기록, 선배들을 제지고 1위를 차지한뒤 60m싱글에서도 3백25점으로 한국기록에 11점 뒤지는 기록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주소년체전에서 개인종합 준우승. 두각을 보인 이는 올들어 기량이 급상승하기 시작, 불과 3차례 쏘아본 60m·70m장거리에서 합계 6백44점을 기록함으로써 무난히 싱글종합 1천3백점대를 능가할것으로 기대되고있다.
싱글종합의 한국최고기록은 한국여자궁도의 간판스타 김진호(한국체대)가 세운 1천3백27점(79년).
한편 이번대회에는 국가대표선수들이 출전치 않았지만 지난해 기대를 모았던 신정순(광주여고)은 3백2점 (70m) 3백19점(60m)으로 모두 3위권밖으로 처져 부진했다.
이밖에 남고부에서는 상비군 구자청(서울체고)이 90m 싱글에서 3백1점, 70m싱글에서 3백28점을 쏘아 나란히 1위를 차지, 단독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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