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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57% 남 43%… 미국 대학, 여학생이 더 많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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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국 대학에 남학생이 모자라 비상이다. 2005년 현재 미국 대학생 가운데 남학생은 43%에 불과하다. 여학생이 반수를 훨씬 넘는 57%를 차지한다. 남학생이 60%를 차지했던 1960년대와 반대다.

남녀 성비는 70년대 중반 이후 여학생 우위로 기울었다. 여자 대학생 수는 미국 전역, 전 인종, 전 계층에 걸쳐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대학들이 남학생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20일 보도했다.

메인주의 최근 대학 재학생 성비 조사 결과 남자 100명당 여자 154명으로 집계됐다. 메인주 교육부는 남학생을 더 유치하기 위한 '성 평등 진학 방안'을 마련 중이다. 펜실베이니아주 스와스모어 대학은 남학생이 48%로 줄어들자 지난해 입시에서 남학생의 합격률을 일부러 높게 할당했다. 인종.소득별 통계를 비교해보면 아시아계의 경우 특이하게도 남학생 비율이 높다. 소득이 높을수록 남학생의 비율이 높다. 흑인 저소득층의 경우 남학생 비율이 가장 낮다. 아시아계 상류층일수록 남자들의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얘기다.

미국 전역에서 대학생에 해당되는 연령대(18~24세)만 따지면 남자(1500만 명)가 여자(1420만 명)보다 많다.

오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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