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도·복싱·레슬링·유도·사격등5개유망종목|내년올림픽대비 집중육성 체육회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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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한체육회는 1년 앞으로 다가은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의 메달획득을 위한 총력태세로 돌입, 유망분야인 궁도·복싱·레슬링·유도및 사격등 5개증목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특별대책을 8일 마련했다.
이날 열린 회장단회의는 지금까지 실시한 종목별 강화훈련성과와 국제수준을 비교평가한 끝에 이 5개종목의 메달획득 가능성이 가장 짙다는 결론을 내리고5명의 체육의 부회장이 각자 1개종목씩을 전담 훈련의 강도와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과 독려를 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김종규부회장은 궁도, 김우중부회장은 사격, 김집부회장은 복싱, 김상겸부회장은 유도, 그리고 김영기부회장은 레슬링을 각각 담당했다.
부회장들은 해당경기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가지며 해외전지훈련과 외국인코치초빙등 훈련환경을 대폭적으로 개선하는등 경기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주단위·월단위로 훈련성과와 문제점을 엄밀히 정검하기로 했다.
정주영체육회장은 『유망종목의 훈련을 종래 종목별로 자율적으로 실시했으나 이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으므로 최대다수의 메달획득을 위해 체육회가 훈련자체에 직접 개입하는 비상조치를 취할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나머지 종목에대해서도 체육회가 지원을 소홀히 한다는것은 결코 아님을 장조하고 내년 2월께 올림픽출전 대표선수를 확정할때까지 모든 종목의강화 훈련을 변함없이 강력히 시행할것이라고 다짐했다.
정회장은 LA올림픽을 약5개월앞둔 내년 2월까지 훈련성과에 따라 출전종목과 대표선수를 소수정예로 최종확정할 방침이며 여기서 제외되는 종목과 선수는 85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을 겨냥한 장기적인 육성을 위해 재정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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