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 군사차관증액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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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장두성특파원】미국을 방문중인 권익현민정당사무총장은 26일하오 (현지시간) 「먼데일」전부통령, 「와인버거」미국방장관및「제시·헬름즈」상원의원(공화)을 각각 방문, 미상원의 「한미상호방위조약 30주년기념일결의안」의 발의자인 「헬름즈」의원에게 전두환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전대통령은 이 친서에서『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의 상호안보와 평화유지를 위한 한미양국의 공동결의·결속강화를 재다짐한 미상원의 초당적 결의는 자유 세계의 최전선에서 방위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한국민에게 큰 힘이 될뿐 아니라 나아가 이지역에서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공동 번영에 크게 이바지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총장을 만난 「와인버거」장관은 『한국의 방위산업제품 수출도 미국의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신축성 있는 정책이 나올수 있을것』이라고 방산품수출문제에 대한 미국정책이 완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와인버거」장관은 한국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지하는 미국외교정책의 성공사례이며 한국의 안보는 바로 미국의 안보와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총장이 대한군사차관(FMS) 의 증액을 요청한데대해 「와인버거」장관은 FMS증액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소련의 팽창주의와 남북한 군사균형에 문제가 있으나 주한미군이 이를 보완하고 있어 북한이 함부로 넘볼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먼데일」전부통령은 권총장을 만나 『 「카터」행정부때 추진됐던 주한미군철수문제에 대해 당시 부통령으로서 이를 반대했으며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미군의 한국주둔은 한국안보뿐 아니라 미국의 안보와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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