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전양해 없이는 미, 북한접촉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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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알렉산더·헤이그」전미국무장관은 21일 『미군의 한국주둔은 앞으로도 오랜 기간 계속될 것이며 주한미군의 전력도 계속 증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헤이그」씨는 이날 하오 국방대학원에서 「국제정세와 한국의 안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통해 미국은 과거 어느 때보다 아시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있기 때문에 이 지역이 소련의 위협을 받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그」씨는 또 이날 KBS와 가진 특별회견에서 『미국의 대북한 승인이나 직접교역 거래 등은 한국이 대북한 관계에서 이룩하는 진전과 직접 연계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미국은 이 문제에 관한한 한국와 뒤를 따라야하며 남북한 대화와 평화통일의 실현을 방해하는 일을 해서는 안될것』이라고 말했다.
「헤이그」씨는 『「레이건」대통령의 아시아순방 절정이 한국방문이라는 사실은 한국이 이지역 자유세계 방위의 최일선에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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