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눈폭풍 경보…뉴욕 시장, 휴교령 내리고 모든 차량 운행 제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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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뉴욕 일대에 눈폭풍이 덮쳐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뉴욕 도심에 불어닥친 눈폭풍에 주민들이 바깥 활동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역사적인 수준의 초대형 눈폭풍이 미 북동부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뉴욕과 뉴저지주 등 주요 지역에 26일(이하 현지시간)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날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뉴욕주 전지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또다시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것 같다. 이번 눈은 심각한 눈폭풍이 될 것이다. 가볍게 다룰 수 없다”고 언급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7일 휴교령과 이날 밤 11시 이후 모든 차량의 운행 제한을 발표했다. 지하철은 이날 오후 7시 이후로 운행이 제한되며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메트로노스 기차는 밤 11시 이후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의 경우 역사상 최악의 눈폭풍은 지난 2006년으로 센트럴파크 기준 26.9인치(약 68cm)의 적설량을 기록한 바 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이날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27일 모든 지역 내 정부기관의 문을 닫도록 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뉴저지주 해안 및 북동부 지역에 심각한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고 27일 대중교통 운행 여부를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능하다면 이날 오후부터 집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주 주지사도 이날 낮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날 자정을 기준으로 여행 금지령을 내렸다. 대널 멜로이 코네티컷주 주지사는 이날 밤 9시부터 여행 금지령을 내렸다.

이번 눈폭풍은 뉴저지주에서부터 메인주에 이르는 미 북동부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날 오전까지 약 6000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뉴욕 눈폭풍 경보' [사진 K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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