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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항장근처 사는 사람은 심장병에 걸릴 확률 높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비행장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제트여객기의 소음 때문에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다른지역 사람보다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음향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8년 동안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주변의 주민 20만명을 대상으로 소음공해에 대한 피해를 조사한 결과 심장혈관병 및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다른 지역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트기가 이륙할 때와 착륙할 때 내는 굉음은 공항인근주민의 혈압을 높이며 이는 죽음까지도 초래하는 심잠혈관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통계적으로 볼 때 비행장주변 8평방마일 내에 사는 주민들은 심장병과 뇌졸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다른지역 보다 18%정도 높았고 45세에서 54세까지의 자살자 30명을 조사한 결과 조용한 지역의 같은 연령층 자살자보다 2배나 됐다.
이밖에 자연사가 아닌 횡사도 다른지역 보다 많아 살인강도·자살·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다른지역 보다 6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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