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동물 확보 늦어 개원 차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10월 개원 예정으로 건설중인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동물을 제대로 확보치 못해 개원에 큰 자질을 빚게됐다. 이는 수입키로 했던 동물중 일부를 미처 구하지 못했거나 동물수출국의 선적지연,창경원등 국내동물원에서 인수하기로 했던 동물의 인수작업이 제대로 되지않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당초 이 동물원에 확보키로한 동물가족 8백87종 8천1백5마리중 10월 개원때까지 창경원으로부터 인수키로한 동물 l백28종 7백88마리와 수입키로한 동물 1백97종 l천1백39마리,국내에서 구입키로한 1백6종 1천7백79개마리등 4백31종 3천7백6마리를 확보해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기로 했었다.
그러나 수입동물중 기린,고릴라등 44종 2백22마리는 이때까지 들여 올 수 없는데다 창경원측 보유동물들도 이때까지 64종 4백40마리정도밖에 옮길수 없고 국내에서 구입 또는 채집키로한 동물확보에도 일부 차질을 빚어 개원때까지 2백99종 3천9백66마리밖에 확보할수 없게 됐다는것.
수입동물중 ▲아프리카산그물무늬 기린등 2종류의 기린 10마리 ▲물개등 해양동물 8종 39마리중 5종21마리 ▲불곰 ▲맹수류 5종 25마리중 3종 15마리는 현지의 포획시기,검역등에 오랜시간이 걸려 선적이 지연되고 있고 ▲하마 늑대·하이에나 등은 창경원에서 옮겨오지 못하게 됐으며 ▲아프리카산 고릴라는 어미를 구하지 못하고 ▲원숭이동산에 들여놓을 일본원숭이는 수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