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철강인 박태준' 중국어판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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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박태준(78)포스코 명예회장의 평전이 중국어판으로 나왔다. 박 명예회장은 13일 오후5시30분 중국 베이징(北京)의 차이나월드호텔에서 평전 중국어판 출판기념회겸 사인회(사진)를 열었다. 출판 기념회엔 자오난치(趙南起) 전 정협 부주석, 자오홍(趙虹) 최고인민검찰원 부검찰장 등 중국 정부와 철강업계 인사등 280여명이 참석했다.

박태준 평전의 중국어판 제목은 '세계강철제일인(世界鋼鐵第一人) 박태준(朴泰俊)'. 중국 정부와 철강업계 지인들이 지난해 12월초 나온 한국어판을 보고 중국어판도 만들것을 요청해 와 출간하게 됐다고 한다.

1978년 중국의 덩샤오핑(鄧小平)이 이나야마(稻山) 당시 신일철 회장에게 중국에도 포항제철과 같은 제철소를 지어달라고 요청했을 때 '중국에는 박태준과 같은 사람이 없다'며 거절했다는 일화도 있다. 그래서 박 명예회장은 중국내에서도 세계 최고의 철강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박 명예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다음 세대의 행복과 부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인에게 귀한 참고로 활용 될 수 있다면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포항출신 소설가 이대환씨가 집필한 원본의 중국어판 번역은 한국소설 번역가 쉰쇼샤오(荀壽瀟)가 맡았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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