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무기감축협상 진전|미소, 강경 입장서 일보 후퇴 퇴후보일서장이ㅂ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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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보스턴UPI·AFP=연합】소련은 미소전략무기감축협상 (START)에서 미국과 팽팽히 맞서던 현안인 미국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Ⅱ배치문제에 관한 강경입장에서 후퇴, 처음으로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고 26일 미국의 보스턴 글로브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행정부소식통들을 인용, 소련은 START회담에서 내놓은 트라이던트Ⅱ미사일의 배치금지제의를 폐기할 용의를 보이고있다고 말했다.
글로브지는 또 미국도 지금까지 협상에서 거론되던 미사일의 수나 거기에 장착된 탄두수외에도 처음으로 전략폭격기와 공중발사탄도미사일까지 상세히 포함된 START협정 초안을금주나 내주 소련측에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그와 같은 글로브지 보도에 대해 논평하기를 거부했다.
이 협정초안은 이밖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쌍방이 8백50기씩의 같은 수로 제한하자는 종전의 주장을 바꾸어 그 상한선을 l천2백50기로 정하자고 제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 기타군축문제들이 타결되기 이전까지는 금기사항으로 묶어두었던 폭격기의 보유상한선도 4백기로 정하자고 제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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