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현안·시국대책|전대통령에 곧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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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의 진의종 대표위원은 27일 하오 전두환 총재에게 임시국회 공전후의 여야관계 및 정치현안과 시국수습방안에 관한 민정당의 입장과 대책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의 한 소식통은 27일 진 대표위원은 김상협 국무총리의 보고와는 별도로 해금·국회법 개정 등 임시국회과정에서 여야간에 논의된 내용과 하각가 문제 등을 당 차원에서 보고·건의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리에 이은 진 대표의원의 보고는 임시국회과정에서 있은 여야간의 시국논의와 관련해 주목되고 있는데, 정부와 민정당은 조만간 모임을 갖고 각기 보고한 내용을 서로 검토, 정치현안에 관한 당정의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정당 소식통은 그러나 총리의 정치적 역할을 민정당이 촉구했다고 해서 정부와 민정당이 현안의 조기 해결을 위해 어떤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총리의 정치적 역할은 정부차원에서 총리스스로가 결정해 나가야 할 문제이며 당이 간섭할 성질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총리의 정치적 역할을 강조한 나머지 정치현안이 조속히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성급한 기대라고 말하고 정기국회까지는 아직 3개월이 남아있으며 지금은 문제를 해결하자는 원칙 정도가 서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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