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택시 7월부터 운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7월부터「포니」「브리사」보다 더 크고 안락한 중형 택시가 등장한다. 서울시는 24일 올해 회사택시 증차분 8백대 가운데 2백75대를 7월1일부터 배정하면서 이 가운데 1백28대를「스텔라」와「레코드 로열」등 중형차로 확정, 공항택시로 지정하고 나머지 1백47대는 종전대로 소형차량으로 하도록 했다.
이들 차종은 4기통으로 배기량이「포니」「맵시」「브리사」와 비슷하거나 약간 많으나 차체가 크고 값이 비싸 자가용 승용차로만 쓰여왔다.
그러나 택시를 좀더 안락한 차종으로 바꾼다는 정부계획에 따라 이번에 처음 등장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앞으로 증차하는 택시를 점차 중형차로 모두 바꿔 88올림픽 전까지는 대부분의 택시를 중형차로 바꿀 계획이다.
중형차의 요금은 업자측이 소형차보다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정이다.
서울시는 또 올해 우수업체로 지정된 서울시내 28개 택시회사의 택시에 대해 7월1일부터 부제운행을 해제한다.
이에따라 이들 회사택시의 경우 현행 15부제로 운행되던 것이 쉬는날 없이 풀가동 할 수 있게됐다.
시는 또 이들 우수업체택시에 대해서는 차량일제 점검을 올 하반기부터 면제해 주고 차 빛깔도 밝은색 계통에 한해 회사측이 자유롭게 고르도록 했다.
시는 이들 업체에 근무하는 장기 무사고 운전사에 대해서는 개인택시면허때 근무연수에 따라 1∼4순위의 1등급 추천권을 주기로 하고 운전사들의 하루 2교대제와 승급 및 유급휴가제도 시행토록 각 회사에 권장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