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 일본인 유학생 20일째 연락두절

중앙일보

입력

충남 서산의 한서대로 유학 온 일본인 유학생이 실종돼 경찰과 서산시 등이 합동수색에 나섰다.

22일 경찰과 대학 측에 따르면 일본인 유학생 A(22)씨는 지난 3일 동료들에게 “친구를 만나러 서울에 간다”며 기숙사를 나간 뒤 20일째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100여 명을 투입해 한서대 인근 야산을 수색 중이다.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잠수부 등은 대학 인근 저수지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지난해 초 1년 과정으로 입국한 A씨는 애초 12월 말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시험 준비 등을 이유로 일정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와 대학은 실종자 인적사항이 담긴 전단지를 제작해 대학 인근 식당과 펜션 등에 배포하는 한편 전국 자치단체에도 전단지를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대적인 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신진호 기자 zino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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