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아바타 사용, 당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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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아바타 등과 같은 가상현실 기술 사용이 실생활에서 사람들의 행동이나 태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WSJ의 리 호츠 기자의 보도이다.

(기자)
비디오게임 속 아바타는 더 이상 새롭지 않다.
가상현실에 몰입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아바타는 자신을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이제 과학자들이 아바타를 게임 이상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우리가 온라인에서 만드는 디지털 정체성이 우리 성격에 대해 생각보다 더 많은 것들을 말해준다는 것이다.
게다가 현실 세계에서의 행동도 변화시킨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전 세계에서 20억 명 이상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세컨드라이프, 메이플스토리 등의 가상 세계에 아바타를 만들었다.
사용자 천만 명을 보유한 롤플레잉 게임 WoW에서는 게이머들이 맞춤화된 캐릭터 5억 개를 만들었고
린던랩이 운영하며 월 사용자 백만명을 보유한 세컨드라이프에서는 150가지 얼굴, 몸매, 옷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런 맞춤 캐릭터들은 사용자의 자화상을 드러내며, 오랜 시간 동안 집중적인 플레이를 통해 사용자의 정체성이 아바타에까지 확대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여러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판타지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흐릿해지면서 아바타로서의 경험이 우리를 더 이타적으로 만들고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을 더 강화시켜줄 수 있다.
스탠포드대 가상인적상호작용랩에서는 참가자가 가상현실 속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실종 어린이를 찾도록 했다.
이 실험은 가상현실의 상호작용이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을 강화시키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실험 책임자는 3D 가상현실 고글, 몰입도 높은 컴퓨터 체험 같은 신기술이 어떻게 게임을 넘어서 더 공적인 일에 활용될 수 있을지 알아보고 싶다고 말한다.

(제레미 베일런슨)
어떻게 가상현실을 이용해 사람들의 행동을 바꿀지, 환경이나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를 바꾸기 위해 어떻게 가상현실 앱을 제작할지 연구한다.

(기자)
과학자들은 아바타가 우리의 성격을 반영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우리가 가상현실에서 자신을 보는 관점이 현실세계에서 자신과 타인을 보는 관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http://www.wsj.com/video/can-your-avatar-help-you-become-a-better-human/E685587F-6BE3-48C2-8F11-65378A5E3E73.html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가 공급한 영상입니다. http: kr.wsj.com 에서 더 많은 비디오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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