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권 재고많아 신권발행 늦어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1천원권과 5천원권 새돈은 이미 나와 돌고 있지만 l만원권 새돈은 앞으로도 한참 기다려야 볼 수 있게 될듯.
현재의 조폐시설로는 한꺼번에 3종의 새돈을 내기가 힘들고 또 1만원권 새돈의 세부적인 도안·색채등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등 공정이 늦어지고 있기도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이미 찍어 쌓아두고 있는 1만원권의 재고가 워낙 많기 때문.
한은은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돈의 재고를 조절하고 있는데 1천원권은 올해 말게, 5천원권은 내년 6월말께 구권의 재고가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유독 고액권인 1만원권은 재고가 워낙 많아 아직 새돈의 발행시기조차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
★…건설부는 서울시가 사전에 충분히 검토할 시간도 주지 않고 거의 일방적으로 삼성신길동 아파트에도 채권입찰제를 실시, 분양미달사태를 빚은 것에 대해 몹시 못마땅한 듯.
서울시는 건설부에 신길동아파트에 대한 투기과열지구신청을 하면서 동시에 일간신문에 분양공고가 나가도록 조치를 했다는 것. 건설부는 승인을 않을 경우 이미 공고가 나간뒤라 정부위신실추등 일대 혼란이 올 것을 우려,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승인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설명. 신길동지역에 채권입찰제가 실시된 것은 개포지구주공아파트분양에 신청자가 많이 몰린 것에 놀란 서울시장의 일방적인 조치였다는 후문.
★…수출이 부진하자 상공부는 수출 독려에 비상을 걸었다.
상공부본부는 물론 무공·무협·16개수출유관단체로 하여금 총력수출 독려체제를 구축, 현장중심 수출을 독려키로 했다.
지난 4월부터 상공부 국·과장중심으로 토요일마다 생산업체를 방문, 애로사항을 듣고 있으나 이 정도로는 미흡하다고 판단하여 확대수출독려 체제를 마련한 것이다.
상역국내에 품목별 수출독려담당관을 지정, 주요품목별·업체별 동향을 매월 2회(7, 22일)점검, 대책을 세우고 무공·무협 유관단체 부장급 이상직원들도 토요일 하오 현장방문을 시켜 애로사항을 수집키로 했다.
이와 아울러 차수명 제1차관보는 1차로 부산·울산·마산등 지방업체를 순회한 다음 건의사항을 종합하여 수출촉진대책에 반영시키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